월간이드 충성고객의 53호 솔직 리뷰(6)
관니자 2021-03-08
1.
53호 내 편 만드는 법은 꼭 봐. 내가 다른 자기계발서 싫어하는 이유가, '그래서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되는데?' 등등의 질문에 모호하게 답변하기 때문임. 딱 부러지게 얘기를 못하기 때문임. 소장이 쓰는 생존팁은 명확하게 방법을 제시해서 좋아하는데 이번 53호는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의 정수를 찍은 것 같다. 자의식 죽이기 셀카 찍는 거 알려줄 때 급으로 말이여. 53호 생존팁 주제는 내 편 만들기인데 단계별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입문자도 금방 따라할 수 있다. 이 원리로 예전에 돈에 미친 땡중 한 명 턴 적 있는데 그 때 내 심리를 너무 잘 맞춰서 소름 돋네. 꼭 읽어야하는 등급이 ☆ 다섯개를 주고 싶지만 모든 과월호가 다 별 다섯개짜리로 읽어야하는 것들이라 별 다섯개가 무의미하구만.

2.
53호는 재미없다고 느껴진다기보다는 분명히 재밌는데 이미 과월호들이 겁나게 재밌었어서 내가 거기 적응되버린 느낌이다. 몇 년째 월간이드 매월 보다보니 역치가 X나 높아진 느낌. 월간이드는 매월호가 어디 내놔도 다 뺨쌰다구 후려갈기는 내용인데, 비교대상이 타 잡지가 아니고 저번 달 월간이드다보니 재미의 기준치가 올라간 듯 하다. 허각을 저번 시즌의 허각이랑 비교하는 느낌이다. 다른 참가자랑 비교를 해야되는데. 미안하다. 나도 어쩔 수 없는 파블로프의 D.O.G 인가보다. 제일 X랄맞게 재밌었던 건 47호 호밀밭의 파수꾼이다. 이 때의 글은 우리 집 뒷골목 중국집 맛집 아저씨가 전날 술 이빠이 즐겁게 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흐드러지게 늦잠자고 11시쯤 일어나 지가 쳐묵으려고 아무런 자의식 없이 일타에 뽑아낸 수타면 같았다.

(월간이드 47호 소장 입담 개미쳤넼ㅋㅋㅋ 링크)
https://m.idpaper.co.kr/counsel/item/item_view.html?cnslSeq=636759&rurlList=https%3A%2F%2Fm.idpaper.co.kr%2Fcounsel%2Fitem%2Fitem_list_my.html

3.
생존팁은 필수라고 생각해서 관리자가 뭘 써도 사서 읽을 것이고, 문학 관찰기는 영화보다는 책을 써줬을 때 더 읽게 되는 것 같다. 월간이드를 핑계삼아 깨문학시민으로 태어나기 위해 빳빳한 새 책 한 권 더 지르고 싶은 내 알량한 허영심에 불을 지펴주기에ㅎ 문학관찰기 때문에 지른 책이 꽤 여러권 됨. 미술은 내가 관심이 없어서 잘 안 읽는데 만약에 월간이드가 종이책으로 나와서 그림 하니당 한 페이지 꽉 차게 뙇 나오면 재밌게 읽을 것 같다.

공감공감 소장 생존팁은 진짜 다 피가 되고 살이 됨 뻔한 얘기라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진짜 매번 새롭고 전혀 몰랐던 내용이라 항상 더 놀랄 수 있을까 싶지만 놀라게 됨
근데 이번 호는 좀 소장 자신의 천재성으로 인한 희생양같달까ㅋㅋㅋㅋ 최근까지의 월간이드가 거의 사람 한 명 구원하는 정도로 종교적이고 압도적인 호차들이었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번 호가 임팩트가 덜하게 느껴진게 있지
iv 2021-03-08 답글쓴이 돈주기   
1번 공감
db********** 2021-03-08 답글쓴이 돈주기   
좋은 리뷰다.
이 리뷰 마음에 든다.
관리자 2021-03-08 답글쓴이 돈주기   
2번 존나공감
이번호만 본 사람은 존잼 존나꿀팁 할수 있는데
10호대부터 20호대까지 진짜 개존잼 너무 많았어서
나도 대부분 월간이드 다봐서 그런지 적응이 됐나봐
미미미 2021-03-08 답글쓴이 돈주기   
수타면
표현이 훌륭하다
su 2021-03-12 답글쓴이 돈주기   
관니자 언니 글 잘 쓰네이
br****** 2021-03-13 답글쓴이 돈주기 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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